교육

코로나시대 사립초등학교를 보내야 하나

crabs 2020. 12. 9. 02:39

코로나가 터지고 온라인수업이 시행되었을때 (1학기) 

같은 온라인 수업이라도 공립과 사립 차이가 많이 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공립은 학교수가 워낙 많으니 단체로 준비하고 적응할 것이 많았을 것이고 

사립은 재단 소속이니 기민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기가 한결 쉬웠을 것 같지만

그래도 공립수준이 너무 한것 같아서 걱정이 된다. 

공립은 대부분 사전 녹화된 영상을 보는것 뿐이었는데

사립초등학교에서는 진작부터 실시간으로 쌍방향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고, 

등교일수만 보더라도 차이가 심하게 난다. 

공립은 정부 방침대로 주 2회, 주3회로 등교일수를 제한할 수 밖에 없었다면

사립은 무슨이유인지 매일 등교에 하교도 세 시쯤 하고 있다. 

평균 등교일이 배 이상으로 차이가 나고, 

공립이라도 실시간 양방향 수업을 못할 이유가 없는데 (요즘 온갖데서 줌 다 쓰고있는데)

인터넷 강국에서 왜 아직 공통플랫폼도 없는건지. 

 

온라인수업 영상만 봐도 교육방송 수업 말고 학교에서 만든걸 보면 

공교육의 현실이 이런거였나 싶을 정도로 한숨이 나올 수준이다. 

같은 공립이라도 학교마다 선생님마다 차이가 나겠지만 그 복불복이 더 싫다.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려고 열심히 준비하는 선생님도 계시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느껴지는 경험을 해왔어서

요즘같은 시기에 특히 교육격차가 더 느껴진다. 

 

애가 배워야 할 시기에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있으니 속이 쓰리다.

지인이 사립 설명회를 다녀왔는데 여러모로 공립과 많이 달랐다고.. 

올해는 사립이 온라인추첨이라 중복지원 가능하다고 일단 써보는 사람들도 많았다는데

인기많은 초등학교는 경쟁률이 청약급이었단다. 

 

공립 초등학교 보내는 경우엔 보통 방과후에 학원뺑뺑이를 돌리기 마련인데

사립을 가면 그럴필요가 없어서 (방과후 수업으로 대체) 오히려 편하고들 한다.

그리고 예전처럼 부자들만 보내고 그들만의 리그가 있고 그런게 아니라

애가 스쿨버스 타고 빨리 등교하고 늦게 하교하니깐

그냥 평범한 맞벌이들도 많이들 보낸단다. (그래도 잘 버는 맞벌이 축에 속할)

 

 

일반 사립초등학교는 연간 천만원 남짓이고, 

채드윅 같은 곳은 어나더레벨로 오천만원 정도는 잡아야 한다던데..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학습량도 성에 안차고, 

요즘은 영유도 거의 필수코스인 마당에

공립 보내도 학원비를 엄청 쏟아부어야 하는거 생각하면 

합격만 한다면 보내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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